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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꼬마이·크로사,3개가 동시에 온다

by 정책탐냥 2025. 7. 26.

태풍 프란시스코·꼬마이·크로사,3개가 동시에 온다
태풍 프란시스코·꼬마이·크로사,3개가 동시에 온다

태풍 7호 프란시스코, 8호 꼬마이, 9호 크로사… 이번엔 비켜간다고 안심해도 될까?

잠잠하던 남중국해가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다. 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느닷없이 등장하더니, 이어서 8호 꼬마이, 9호 크로사까지 줄줄이 번호표를 뽑고 올라오고 있다. 태풍 시즌이란 말을 체감하기도 전에 지도 위는 이미 포화 상태.

그런데, 세 태풍이 모두 한국을 피해간다고 한다. 과연, 정말 괜찮은 걸까?

 

프란시스코, 지나가는 바람이라 해도

태풍 7호 프란시스코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열대 폭풍급 세력으로 형성되었지만, 현재는 65km/h 수준의 약한 풍속에 머물며 점차 소멸 중이다. 방향은 중국 해안 쪽으로 틀었고, 한국에는 직접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해상 기류의 여진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작은 태풍이라도, 파동은 멀리 간다." 남부 항로 이용자는 바다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겠다.

 

🌀 실시간 태풍 위치가 궁금하다면?

▶ Zoom Earth - 프란시스코 현재 위치

꼬마이, 이름은 작지만 비는 다르다

귀엽다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로 작명된 8호 태풍 꼬마이. 그런데 이 태풍은 강풍보다 폭우 중심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필리핀 루손 북부를 관통 중이며, 중부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면은 적시고, 강수구역은 퍼지고 있다. 직접 상륙은 아니라 해도, 대기 흐름 하나가 뒤틀리면 예측은 틀린다. '한국엔 영향 없다'는 말, 과연 언제까지 유효할까?

 

크로사, 방향을 튼 변수의 시작

9호 태풍 크로사는 현재 괌 북서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처음엔 멀리 있을 거라 여겼지만,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일본 규슈 남단 방향으로 방향을 트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과 JTWC는 일제히 경계 태풍으로 분류했고, 한반도와의 거리 자체는 멀지만, 태풍이 바꾼 기압계 구조가 한반도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 해외 예보 비교가 필요할 때

▶ 기상청 공식 태풍정보 확인

왜 이렇게 갑자기 태풍이 몰려오나?

전문가들은 엘니뇨 후반기 잔존 영향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뜨거워진 바다는 저기압을 자극했고,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만들어진 틈에 태풍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는 상황.

태풍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지금의 7~9호는, 사실 5월부터 예고된 결과물이다.

이번 주말, 진짜 한국은 괜찮을까?

지금까지의 진로로만 보면 한국에 상륙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프란시스코는 이미 소멸 단계, 꼬마이는 필리핀을 중심으로 폭우형, 크로사는 일본 방향.

하지만 그보다 더 주의해야 할 건 간접 영향이다. 동해안 습도 증가, 남부 해안 강풍, 높은 파고, 일시적 기압 강하. 이 모든 것들이 "피해가 없다"는 말로는 가려지지 않는다.

예보, 지금이라도 켜보세요

지금은 괜찮아도, 내일은 바뀔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기상청 앱, Zoom Earth, JTWC 등을 켜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

그 10초가 이번 주말을 지켜줄지 모른다.

마무리하며

프란시스코는 조용히 지나가고 있고, 꼬마이는 비를 남기고 있으며, 크로사는 방향을 튼다. 지금은 우리를 비켜간다지만, 그건 결과일 뿐이다.

이제는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된 시대. 태풍은 더 이상 뉴스 헤드라인 속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주말, 예보 앱 한 번만 켜보세요. 그게 준비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