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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작자로서 무료+저가 툴만 써서 콘텐츠 제작하기

by milkytori 2025. 4. 14.

 

1인 창작자로서 무료+저가 툴만 써서 콘텐츠 제작하기

왜 비싼 툴보다 ‘무료 또는 저가 툴’을 선택했는가?

처음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을 때, 나 역시 유명한 유료 툴들을 먼저 떠올렸다. Adobe 제품군, Final Cut Pro, Notion의 유료 플랜, 그리고 다양한 유료 이미지 및 음악 소스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수익이 나기 전 단계에서 이런 툴에 매달마다 수십만 원을 지출하는 건 부담스러웠고, 솔직히 그 기능의 100%를 다 활용할 자신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방향을 바꿨다. “과연 유료 툴을 써야만 퀄리티 있는 콘텐츠가 나오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무료 또는 저렴한 대체제를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기능은 충분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인 툴들이 굉장히 많았다. 오히려 유료 툴보다 더 심플해서 작업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무료 툴을 쓰면 자연스럽게 내 역량이 중요해진다. 툴이 해주는 게 적으니 그만큼 내 감각과 기획력이 중심이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내 콘텐츠에 ‘나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예산이 적다고 퀄리티가 떨어져야 할 이유는 없다. 중요한 건 도구보다 아이디어와 일관된 표현이다. 지금도 나는 이 철학으로 콘텐츠를 만든다. 툴은 수단일 뿐이고, 나의 창작 의지가 본질이다.

내가 실제로 사용 중인 무료+저가 툴 리스트 (용도별 정리)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는 무료 및 저가 툴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주로 유튜브 영상, 블로그 글, SNS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툴들이고, 각각의 용도별로 나누어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콘텐츠 기획 및 정리
Notion (무료 플랜): 콘텐츠 아이디어 정리, 일정 관리, 기획안 작성 등 다용도로 활용. 템플릿도 직접 만들며 내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운영 중.

Trello: 협업할 일이 생기면 Trello로 진행 상황을 시각화하며 관리. 무료인데도 충분하다.

🎨 디자인/썸네일 제작
Canva (무료 또는 Pro 1개월 체험): 템플릿이 훌륭하고, 초보자도 고퀄리티의 시각 자료를 만들 수 있음. 썸네일, 인스타 카드뉴스, 유튜브 배너 등을 전부 여기서 제작.

Photopea: 브라우저 기반 무료 포토샵 대체 툴. 포토샵 파일도 열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 영상 편집
CapCut (무료): 데스크톱, 모바일 모두 지원. 텍스트 자막 자동화 기능도 뛰어나고, 짧은 영상 만들기에 최적.

DaVinci Resolve (무료 버전): 장편 영상이나 컬러그레이딩이 필요한 작업에 사용. 무료인데도 전문가용 못지않다.

🎧 배경음악 & 효과음
Pixabay Music / YouTube Audio Library: 무료로 상업적 사용 가능한 음원들이 많고, 장르도 다양하다.

✍️ 글쓰기 & 아이디어 확장
ChatGPT (무료 or 저렴한 플랜): 초안 작성, 문장 다듬기,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등에서 큰 도움.

Grammarly (무료 버전): 영어 콘텐츠 작성 시 문법 교정용으로 사용.

이 툴들을 조합하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편집, 업로드까지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처음엔 꼭 유료 툴이 아니어도 충분히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툴이 아닌 ‘감각’이 만드는 콘텐츠: 나만의 노하우 정리

무료 툴만 써서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고민이 있다. “혹시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함이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오히려 툴의 한계가 내 창의력을 자극했다. 주어진 도구 내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하게 되고, 자잘한 기술보다는 전체적인 구조, 스토리텔링, 톤앤매너에 집중하게 된다.

예를 들어 Canva의 제한된 템플릿을 활용할 땐 폰트 조합, 색상 균형, 이미지 배치의 감각이 더 중요해진다. 같은 템플릿이라도 누가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품격이 확 달라진다. CapCut으로 영상을 편집할 때도 마찬가지다. 멋진 전환 효과나 필터보다, 컷 사이의 타이밍, 배경음악의 흐름, 텍스트 자막의 위치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관성이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브랜드 톤, 디자인 스타일이 일정하게 유지되면, 어떤 툴을 쓰든 보는 사람들은 ‘퀄리티 있다’고 느낀다. 결국 콘텐츠는 툴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진짜 힘은 툴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내용을 잘 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걸 느꼈다.

지금도 나는 새로운 무료 툴을 찾고 실험하는 걸 즐긴다. 내 콘텐츠는 여전히 발전 중이고, 그 중심에는 비싼 프로그램 대신 내 손과 감각, 그리고 고민이 있다. 누군가는 유료 툴로 빠르게 작업할 수 있겠지만, 나는 나만의 속도와 감성으로 콘텐츠를 쌓아가고 있다. 그게 바로 ‘1인 창작자’의 매력 아닐까?